블루밴드 캠페인 우울증 바로 알기

여러가지 증상들을 가지고 자기가 이제 해야 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것. 학생이라면 학업, 직장인이라면 업무가 되겠죠.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하지 못하는 것. 이런 부정적인 상황이 길어지게 되면 결국에는 스스로 '미래에 희망이 없다, 내가 더 이상 살아도 희망이 없다'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 고통스러운 상황을 벗어나는 것은 죽음 뿐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불릴 만큼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우울증에 걸리면 단순히 우울한 감정을 느끼는 증상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울감과 동반되는 다른 증상들도 굉장히 다양하고요. 이 증상들로 인해 사회활동에 지장이 생기고 스스로가 고통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울증은 정신과 내에서는 기분장애라는 큰 범주에 속해 있습니다. 우리가 기분이라고 하면 기쁨, 슬픔, 짜증, 화남, 흥분 들을 이야기 하죠. 이런 기분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좋은데, 내가 슬픈데 이게 어떻게 문제가 있는거지? 라고 이야기하실 수가 있는데요. 정신과에서는 정상적인 기분과 비정상적인 기분을 대개 두 가지 기준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그 기분이 나에게 고통스러운가, 두번째는 기분의 표현이 사회적으로 적절한가 입니다. A와 B가 똑같이 우울한 상태에 빠졌을 때 A는 금방 회복하고, B는 그 감정에 매우 고통스러워 할 경우 B가 우울증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우울증은 우울감을 느끼는 증상 이외의 신체적인 문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알 수 없는 복통에 내과를 가시는 분들도 있어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보시면 통계와 진료편람 등 보조 도구를 가지고 진단을 합니다. 그리고 진단 과정에서 우울증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우울증을 실제로 환자가 증상을 가지고 진단을 하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기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어요. 우울증이 더 깊어지기 전에 치료를 받으면 심한 증상을 막을 수 있거든요. 자가진단을 통해 치료의 여부를 판단하기 보다는 정신과에 방문해서 자기가 어느 정도 심한지 혹은 더 깊어지는 상황인지 파악하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울증에 잘 걸리는 성격이라고 한다면 꼼꼼하고 불안이 높은 성격유형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완벽주의 성향을 이야기할 수 있는데요. 완벽주의 성향은 자기가 얼마나 잘해야하는지, 혹은 자신의 기준이 굉장히 높은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특징으로 인해 자기의 결과물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고 자기를 비판하고 부족하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의 습관들을 반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자존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존감이 낮아지며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위험이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자존감이란 무엇일까요?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존엄성이 외부의 인정이나 칭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 내부의 성숙된 사고와 가치에 의해 얻어지는 개인의 의식을 말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고 내 주관으로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판단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생각했을 때 상대적으로 우울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 흔히 부자나 수십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SNS 인플루언서도 자존감이 낮을 경우 우울증을 앓고 있을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가 가장 중요합니다.